잔나비 최정훈 필름사진전
<DAYS OF FUTURE PASSED: 지나간 미래의 나날들>
2022.04.29 - 2022.05.05
현대백화점 판교 아이코닉 스퀘어
<기획노트>
DAYS OF FUTURE PASSED 제목은 1960년대 영국의 록 밴드- 무디블루스의 가장 유명했던 음반의 제목입니다. 번역하면 <지나간 미래의 나날들> 이라는 뜻이 되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현재와 지나간 과거까지 모두 의미하는 철학적이고 시적인 표현이지요. 사진전의 주인공인 최정훈님의 DAYS OF FUTURE PASSED 이기도 하지만, 전시를 보러 오시는 모든 분들의 하루를 함께 한다는 의미도 담았습니다.
무디 블루스의 DAYS OF FUTURE PASSED 앨범 안의 곡 구성은 새벽부터 밤까지 시간의 흐름을 담은 곡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시에서도 최정훈님의 일상을 아침부터 밤까지 섹션을 나누어 마치 하루를 함께 따라가는 느낌으로 관람할 수 있게 준비하였습니다.
백화점 공간의 특성 상, 설치의 제한이 많아 조금은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었지만, 아날로그 티비에서 나오는 인터뷰, 70년대 폴라로이드와 사진들, 옛날 캠코더로 모니터의 장면을 셀피로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을 전면에 구성하였고 전시의 메인 이미지였던 필름 아트워크를 크게 볼 수 있게 설치하였습니다. 각 섹션의 사진마다, 정훈님의 솔직한 이야기들과 재치 있는 문구들로 많은 분들이 즐거워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 섹션의 한쪽 부분을 일부러 비워두었다가, 전시의 마지막날 비하인드컷을 부착하는 모험(?)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비하인드를 보러 다시 와주시는 재미있는 경험을 하기도 했고, 정훈님의 포즈를 따라 촬영할 수 있는 소품들을 두어 재미있는 사진을 남기실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도 진행하였던 전시였습니다.
< 전시인터뷰 영상>